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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DB 실시간 분석 주도”…엔코아, Neo4j 아시아 판매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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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DB 실시간 분석 주도”…엔코아, Neo4j 아시아 판매권 확보

한채린 기자
입력

그래프 데이터베이스(그래프DB) 기술이 다양한 산업의 데이터 처리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엔코아가 글로벌 그래프DB 솔루션 기업 네오포제이(Neo4j)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독점적 유통 권한을 확보했다. 실제로 네오포제이 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도입된 그래프DB로 꼽히며, 관계 기반 데이터의 실시간 탐색과 연결 분석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빅데이터 활용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엔코아는 21일, 네오포제이와의 파트너 협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네오포제이의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솔루션 리셀링 권한과 기술·서비스 협력 기회를 확보했다. 네오포제이 그래프DB는 뱅킹, 사이버 보안, 생명과학 등 광범위한 산업군에서 활용 중이며, 단일 기업이 제공하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 방식과 달리 데이터 간 복합 연결 모델을 신속하게 구축해낸다. 특히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점, 자바·파이썬 등 다양한 개발 언어와 연동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 개발자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실제 네오포제이는 북미에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점차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프DB의 도입은 복잡한 데이터 상관관계 파악이 요구되는 금융사기 탐지, 사이버 해킹 리스크 모니터링, 신약 타깃 물질 추적 등에서 효율을 극대화한다. 기존의 선형·관계형 DB와 달리 데이터 네트워크의 패턴, 시계열 변화, 유전자·질병 간 연결 구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AI 적용이나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환경에서 실질적 성과가 관측되고 있다.

 

업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네오포제이와 협업은 특히 아시아 지역의 그래프DB 시장 본격 성장에 촉진제가 될 수 있다. 미·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그래프DB 활용이 표준화 단계로 진입했으나, 국내·아시아권에서는 아직 초기 확산 단계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엔코아는 "그래프DB 기반 프로젝트 수행 이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솔루션 컨설팅과 전문가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주권, 개인정보 보호 등 정책적 논의도 강화되는 가운데, 엔코아는 파트너십을 활용해 현지 데이터 규제·산업별 특수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오포제이 역시 국지화 지원, 다양한 언어·법제도 연동을 통해 상용화 진입장벽을 한층 낮춘다는 복안이다.

 

산업계는 이같은 글로벌-로컬 기술 협력이 실시간 데이터분석 시장뿐 아니라, 신산업 기반 구축·AI 활용 등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규제, 시장 요구에 맞는 데이터 생태계 전략적 구축이 지속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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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코아#neo4j#그래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