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뇌 건강도 맞춤화”…제약사, 집중력·기억력 제품 강화
집중력과 기억력 강화를 내세운 ‘수험생 맞춤’ 건강식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약업계가 최근 출시한 젤리, 캡슐, 드링크 기반 기능성 식품은 뇌 활동 부담이 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조성물 및 주력 성분에 대한 내세움과 브랜드 간 경쟁으로 업계는 “학습 컨디션 경쟁의 분기점”이라는 평가 속에서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집중력 케어 젤리 ‘에너씨슬 집중샷’의 샤인머스켓맛을 추가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상반기 첫 선을 보인 후 350만포 이상 판매됐으며, 밀크씨슬과 비타민B군 3종 외에도 식물성 천연 카페인으로 꼽히는 과라나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다. 고카페인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한편, 에너지·활력 증진 효과를 내세운 점이 수험생과 학부모 시장에서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스틱형 젤리 포장으로 시험 준비 중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주목된다.

엔라이즈의 ‘네추럴라이즈’ 라인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 비타민B군을 주성분으로 한 ‘포스파티딜세린 징코 맥스’가 나왔다. 해당 제품은 포스파티딜세린, 은행잎 등 두뇌 건강 보조 성분의 함량을 높이고, 일반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B군을 200% 이상 배합해 두뇌 활동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목표했다. 아연을 추가해 면역 건강까지 아우른 것도 특징이다.
삼진제약의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역시 포스파티딜세린, 은행잎 추출물, 비타민B6, 아연을 조합한 ‘스마트 기억&인지 부스터 포스파티딜세린’을 출시했다. 혈관 건강과 인지력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기억력 개선, 활력 회복을 위한 맞춤 처방이 강조된다.
팜젠사이언스의 경우 주력 젤리 ‘집현전 스틱’에 체력 증진을 위한 비타민B3군과 테아닌·과라나 등 천연 성분을 조화해, 시험과 학업에 지친 현대인의 피로와 스트레스 회복을 표방한다. 신라면세점 온라인 입점을 통해 판매 경로도 넓히고 있다.
특히 수험생 및 청소년 타깃 뇌 건강 제품군은 기존 에너지드링크 대비 자극·부작용 부담은 줄이고 맛과 복용 편의성, 성분 배합의 과학성을 내세우며 시장 지형을 넓히는 추세다. 미국·유럽 등에서도 기능성 식품 인증, 집중력 보조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와 규제 검증이 병행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주성분 배합과 식약처 인증, 광고 가이드라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뇌 피로 개선, 면역력, 에너지 증진 등 다기능 포뮬러가 앞으로도 제품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라며 “뇌 건강 시장이 중장년에서 청소년·수험생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제품 강화가 실제 학습 현장에서 유의미한 효과와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