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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잔, 피로 새긴 운명과 의리”…사조영웅전: 협지대자, 거침없는 영웅의 여정→역사와 사랑 맞선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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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잔, 피로 새긴 운명과 의리”…사조영웅전: 협지대자, 거침없는 영웅의 여정→역사와 사랑 맞선 결의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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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운명의 파도 위에서도 샤오잔이 연기하는 곽정의 눈빛은 온기와 슬픔, 그리고 꺾이지 않는 믿음으로 반짝인다. 영화 ‘사조영웅전: 협지대자’는 오랜 전설 위에 새로운 삶과 감각을 얹으며 깊은 여운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 곽정이 남송의 땅을 밟는 순간, 곳곳에 스민 옛 인연과 역사의 무게가 한데 뒤섞인다.  

 

전란이 휘몰아치는 강호의 중심에서 곽정과 대칸은 서로를 꿰뚫는 검을 맞대며, 피로 맹세한 영웅의 의리와 약속을 시험 받는다. 단순한 힘겨루기를 넘어선 두 인물의 대립에는 인간에 대한 슬픔, 그리고 영웅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운명적 숙명이 긴밀히 얽혀 있다.  

영화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 (주)키노라이츠
영화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 (주)키노라이츠

서극 감독은 드넓은 전장과 섬세한 인물의 내면을 한데 엮어, 스크린 위에 대서사시의 미학을 오롯이 펼쳐낸다. 폭풍 같은 전투 장면 뒤로 고요하게 흐르는 영웅의 고독,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마음의 진실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샤오잔의 고뇌 어린 연기와 양가휘의 압도적 존재감은 원작 소설의 낭만적 긴장과 서정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영화 ‘사조영웅전: 협지대자’는 전쟁과 액션, 오랜 의리와 갈등, 그리고 영원히 빛나고픈 인간의 불멸을 스크린에 새긴다. 과거 속에 각인된 사연과 현재의 고뇌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과 고민을 남긴다.  

 

김용 원작을 바탕으로, 서극 감독의 연출 아래 샤오잔과 양가휘가 펼치는 대서사시 무협의 세계, ‘사조영웅전: 협지대자’는 7월 29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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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협지대자#샤오잔#서극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