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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내 박지연, 14년만의 재이식 결심”…끝내 쥔 가족의 용기→새 삶에 쏠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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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내 박지연, 14년만의 재이식 결심”…끝내 쥔 가족의 용기→새 삶에 쏠린 응원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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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던 가족의 일상에, 오랜 기다림 끝 줄곧 이어진 긴장과 바람이 교차했다.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14년 만에 두 번째 신장 이식 수술을 결정하며, 가족의 삶은 또 다른 희망의 문 앞에 서게 됐다. 지난 한 해, 변하지 않는 투석의 고단함과 걱정에 무뎌질 법도 했지만 박지연은 끝내 새 삶을 향한 용기를 손에 쥐었다.

 

박지연은 첫 번째 신장 이식 이후 10년 넘게 투석 치료를 이어오는 인내의 길을 걸었다. 둘째 임신 중 찾아온 예기치 못한 신장 기능 저하, 아버지로부터의 이식 수술, 그리고 이후에도 지속된 건강과의 끈질긴 사투는 그녀와 가족에게 늘 그늘진 고요함과 내면의 바람을 남겼다. 2021년에는 의료진으로부터 “혈류가 너무 세서 장기적으로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깊은 고민의 무게를 느끼기도 했다.

“14년 만의 결심”…이수근, 부인 박지연 신장 재이식→가족의 희망과 용기
“14년 만의 결심”…이수근, 부인 박지연 신장 재이식→가족의 희망과 용기

이별과 희망, 낯선 기로 앞에서 박지연은 한때 재이식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혁신과 더 나아진 치료 약의 등장, 적기에 맞춰 제안된 수술 시기가 새로운 길을 밝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친오빠가 새로운 기증자로 나서 정밀 검사를 준비하는 현실은 가족 모두에게 기적 같은 희망이 됐다.

 

박지연은 SNS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내 인생에도 큰 변화가 오길 바랐고, 끝없이 응원해 준 남편 이수근에게 고맙다”고 진심을 담아 적었다. 두 아들과 남편, 가족을 위해 조심스레 내딛는 발걸음 위엔 오랜 시간이 축적한 마음의 진정성과 사랑이 고스란히 쌓였다. 수술은 6월로 예정돼 있으며, 박지연의 새로운 선택과 그 곁을 지키는 이수근의 따스한 말과 헌신이 앞으로의 가족 풍경에 잔잔한 물결을 남기고 있다.

 

한편, 14년에 걸친 긴 여정 끝에 다시 한번 시작되는 박지연의 신장 재이식 수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과 응원의 메아리를 전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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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박지연#신장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