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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식, 살롱 드 홈즈 청년 용만 투신”…짠내와 유쾌함→특별 카메오의 존재감 불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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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식, 살롱 드 홈즈 청년 용만 투신”…짠내와 유쾌함→특별 카메오의 존재감 불붙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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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는 조명 아래 한 남자가 슈퍼마켓 카운터에 조용히 서 있었다. 오의식은 ENA ‘살롱 드 홈즈’에서 청년 용만으로 변신해, 빛바랜 옷차림과 고집스러운 표정으로 시대의 단단함을 빚어냈다. 무심하게 털어내는 먼지와 절대 타협 없는 눈빛, 오의식이 그려낸 청년 용만은 공간의 숨결과 가족의 희망을 아우르며 화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전직 형사와 보험왕, 알바의 여왕까지 네 여성 해결사가 생활 속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장르의 활극이다. 최근 김준현, 김민호, 이충구, 이상진, 김희수 등 드라마의 익숙한 얼굴들이 특별 출연해 영리한 웃음과 에너지를 불어넣은 데 이어, 이번에는 오의식의 합류로 드라마 특유의 활력을 더했다. 민진기 사단 특유의 찰진 신스틸러 군단이 줄지어 등장하며, 순간적인 등장임에도 각기 인물의 서사와 감정선을 단숨에 스며들게 했다.  

“신스틸러 오의식, ‘살롱 드 홈즈’ 청년 용만 변신→특별 카메오 릴레이 빛냈다 / ENA
“신스틸러 오의식, ‘살롱 드 홈즈’ 청년 용만 변신→특별 카메오 릴레이 빛냈다 / ENA

오의식이 연기한 인물은 남기애가 분한 전지현의 남편, 천용만의 젊은 시절이다. 슈퍼마켓을 지키는 소박한 복장과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 무엇보다 세월이 녹아든 눈매로 용만의 현실적 진심을 전했다. 깊은 짠내와 심드렁한 매력이 동시에 배어난 이 장면에 현장 스태프들조차 명분 없는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매회 감초 배우들의 특별 지원이 이어지며 ‘살롱 드 홈즈’는 상황극에 녹아든 동네의 역사와 희로애락, 그리고 카메오마다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까지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관계자는 오의식의 활약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카메오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청률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오르고 있다. 각자의 현실 고민, 명쾌한 해결사들의 유쾌한 케미, 그리고 특별 출연진의 파격 시너지가 어우러져 코믹 워맨스의 신흥 ‘특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진기 감독과 오의식의 인연이 더해져, 극의 흐름에 색다른 무게감과 교차되는 서사를 입혔다. 

 

슈퍼마켓 한편에서 청년 용만이 머문 시간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시대와 가족이 겹쳐진 작은 드라마였다. ‘살롱 드 홈즈’는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캐릭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동네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조율하며 시청자에게 따뜻한 여운과 웃음을 남겼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3화는 23일 밤 10시,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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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식#살롱드홈즈#민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