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 SNL 화장실 눈물 고백”…김아영 앞 주눅→수지 언니 품 위로 물결

환한 미소와 밝은 에너지가 스튜디오 곳곳을 물들였지만, 스포트라이트 이면의 진심은 눈물로 번졌다. 쿠팡플레이 코미디 시리즈 ‘SNL코리아’에서 인상적인 존재감을 남긴 배우 지예은이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자신의 내면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카메라 뒤 화장실, 돌연 내려앉은 적막 속에서 그는 주눅이 되고, 비교에 흔들린 나날을 고백했다.

지예은은 ‘SNL코리아’에서 역동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지만, 동료 김아영이 ‘맑눈광’ 캐릭터로 먼저 시선을 받을 때마다 심적 부담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매일 화장실에 숨어 눈물을 훔치고, 밝은 역을 맡은 만큼 힘듦을 보이지 않으려 애썼다는 고백에는 진정성이 담겼다. “김아영이 ‘맑눈광’으로 먼저 주목받았다”며 “솔직히 너무 주눅 들었다. 다른 사람들 몰래 화장실에 가 울었고, 수지 언니의 위로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민교와 김원훈 역시 “예은이가 빛을 보지 못해 항상 안타까웠다”,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걸 옆에서 지켜봤다”고 공감의 말을 더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순간은 수지의 따뜻한 위로였다. 갑작스레 마주친 그 자리에서 몰래 흘린 눈물을 수지가 닦아줬고, 그 온기에 힘을 얻었다는 지예은의 고백이 스튜디오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물론, 출연진 모두 자신들의 고통과 좌절의 기억을 꺼내며 서로에게 힘을 보냈고, 웃음 뒤에 감춰진 연예인의 상처와 성장에 시청자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누군가의 고독한 순간을 응원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어떤 힘으로 다시 발휘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한편, 지예은이 출연한 해당 에피소드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