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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원년”…정부, 글로벌 공급망 진출 전략 시동
IT/바이오

“6G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원년”…정부, 글로벌 공급망 진출 전략 시동

김서준 기자
입력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이 새로운 AI 기반 사회의 초연결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진입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이 2025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국내외 위성통신 전문가와 기업 3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업계에서는 2024년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본격 도입 시기이자, 6G 표준 기반 기술개발의 원년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이는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재편과 AI 생태계 확장에서 한국이 도약할 수 있는 중대한 기점으로 비쳐진다.

 

이번 컨퍼런스는 차세대 위성통신 개발 전략, 표준화 동향, 저궤도 위성 서비스 및 혁신기술 등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발표와 패널토의에서는 위성통신 부품·장비·단말 등 분야별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진출 로드맵을 실제로 논의했다. 6G 기반 위성통신의 기술적 핵심은 낮은 궤도의 인공위성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와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상망 한계 극복과 초지연 통신을 구현하는 데 있다. 기존 5G 또는 지상전송 체계에서는 도달이 어려운 글로벌 해상 및 오지, 각종 산업 현장까지 통신망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비교 우위로 꼽힌다.

주요국들은 이미 저궤도 위성통신 플랫폼을 앞다퉈 상용화하고 있다. 미국의 스타링크(Starlink)와 유럽의 원웹(OneWeb)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표준화, 소재 장비 내재화, 산업생태계 확충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 역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시험망 구축, 국제 표준 참여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위성통신은 AI, 자율주행, 국방, 우주개발 등 연관 산업과 맞물리면서, 국가 전략 인프라로서 파급력이 주목된다. 저궤도 위성통신에 필요한 부품·장비의 기술 자립과 산학연 협업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6G 기술과 저궤도 위성통신을 연계해 AI 3대 강국 달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자립화와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는 국제 표준화 논의, 시장 진입 규제, 정보보호 등 정책적·윤리적 쟁점도 복합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산업·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산업구조 혁신, 제도와 윤리의 균형이 앞으로의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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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저궤도위성통신#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