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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어린이 건강 식품”…카카오헬스케어, 디지털 헬스 도약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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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어린이 건강관리 솔루션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협력해 어린이용 ‘덴프스 키즈’ 건강기능식품 3종을 13일 출시했다. 성장과 면역 등 어린이 개별 건강문제에 대응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성분 배합으로 산업 내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제품 출시를 디지털 헬스케어와 식품산업 간 융합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제품군은 멀티비타민 키즈, 알티지오메가3 키즈, 면역젤리 키즈 등 세 종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출신인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포뮬러 개발에 직접 참여해, 어린이 성장 단계 맞춤 원료와 배합비를 설계했다. 네덜란드 DSM사의 프리미엄 원료가 적용됐으며, ‘퀄리티 포 라이프’ 인증을 받은 고품질 성분만 엄선해 안전성과 효능을 강화했다. 특히 각 성분은 엄격한 해외 인증과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하며 아이들의 연령별 필요 함량을 과학적으로 조절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차별화에 나섰다. 친근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덴마크로 여행을 떠난 춘식이와 라이언 이미지를 활용해 어린이의 흥미를 유도했다. 소비자는 파스타몰과 덴프스몰 등 온라인 채널에서 신제품을 접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맞춤형, 초개인화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양사는 지난 3월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술·데이터 활용 시범사업을 준비해왔다. 제품 출시는 양사의 전략적 협력 신호탄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모바일 플랫폼 데이터를 연계하는 ‘아이 중심’ 맞춤형 건강관리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특히 AI, 앱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과 프리미엄 식품의 접목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융합 모델로, 글로벌 유사 사례로는 미국의 유전자 맞춤 영양 솔루션, 유럽의 스마트 식단 플랜 등이 있다.

 

어린이 대상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는 원료 인증·성분표기 등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식약처가 품질·안전 기준을 지속 강화 중이다. 전문가들은 에이치피오의 해외 원료 적용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데이터 기반 접근이 제품 신뢰성을 높였다고 평가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어린이 균형 발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며 “향후 AI와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성장기 아동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사업확장과 식품업계의 기술협력이 가속화되면서 산업계는 이번 협업이 시장 안착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기술과 과학, 건강관리 경험의 융합이 새로운 성장 조건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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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에이치피오#덴프스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