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출동비 전면 면제”…SK브로드밴드, 365설치 서비스 도입
IPTV 및 초고속인터넷 설치 과정의 고객 편의가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7월 14일부터 두 달간 IPTV, 케이블TV 신규 및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출동비 면제, 요금 할인, 보안 서비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동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과 함께 선보인 ‘365설치’ 정식 서비스 오픈을 B tv 플랫폼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신규 고객에게 IPTB 및 케이블TV 설치 출동비를 전액 면제하고,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편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기 요금제(B tv All+, B tv pop230+, B tv pop180+) 가입 시 3개월간 월 5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 시에는 PC 및 스마트폰 유해사이트 차단(모두안심), 원격 점검(원격케어), 실시간 바이러스 탐지(파워백신) 등 보안 부가서비스 3종 중 1개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장기 이용자도 차별화된 혜택이 적용된다. 3년 약정으로 구형 셋톱박스를 5년 이상 사용한 고객은 스마트3, AI 4 비전 등 최신 셋톱박스로 교체 시 셋톱박스 임대료를 월 4400원씩 할인받고, 설치 출동비(1만1000원)도 면제된다. 특히 가입 및 설치 프로세스가 간소화된 점이 눈에 띈다. 자사 온라인 채널 ‘B다이렉트샵’에서 신청하면, 평일 야간(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토 17시, 일 및 공휴일 16시까지)에도 인터넷 및 B tv 설치가 가능하다.
이번 365설치 서비스는 이전에 평일 근무 시간 중심으로 제한됐던 IPTV·인터넷 설치 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직장인이나 맞벌이 가구 등 평일 낮에 설치가 어려웠던 고객도 원하는 시간대를 사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시장 내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플랫폼 운영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계 전체적으로도 B2C 통신시장의 고착된 ‘설치 대기’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미국·일본 등 글로벌 통신사들도 24시간 설치 지원이나 심야 설치 옵션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는 이번 SK브로드밴드 사례가 확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비스 프로모션과 관련된 설치 및 요금 혜택은 통신 규제 감독 하에 합법적으로 운영된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 약정 기간, 장기 고객 할인 조건 등 세부 운영 기준을 시청자·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투명하게 밝혔다.
전문가들은 “설치와 가입 영역에서의 편의성 혁신이 IPTV·인터넷 시장의 신규 성장동력”이라며 “365설치와 같은 차별화 서비스가 향후 플랫폼 선택 기준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실제 시장 반응과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향후 유사 서비스가 표준화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