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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 입소한 김호중”…음주운전 논란 관계자, 각기 다른 교도소 수감
사회

“소망교도소 입소한 김호중”…음주운전 논란 관계자, 각기 다른 교도소 수감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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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22일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에 입소하며, 음주운전 은폐에 연루된 소속사 대표 이광득과는 별도 시설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이광득은 같은 날 경기도 의정부교도소로 이감됐으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상태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광득 대표는 상고 포기로 징역 2년의 형이 최종 확정돼 현재 2급 수형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석방 심사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뉴시스
김호중/뉴시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호중은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고 발생 후 17시간이 지난 후에 경찰에 출석하면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으나, 위험운전치상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 과정에서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역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는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입소한 소망교도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이 운영하는 교정시설로, 수감자 관리와 처우의 차별성과 형 집행 과정의 투명성 등 제도적 쟁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법조계는 “동일 사건 관련자들이 각기 다른 교정시설에 수감되는 사례는 재범 방지나 수감 환경 차이 측면에서도 논의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망교도소 측은 “모든 수감자를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엄정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물들의 처벌이 확정되면서, 가석방 심사와 교정시설 운영의 제도적 한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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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이광득#소망교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