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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오은영 앞에서 눈물”…양재웅 결혼 연기 심경 고백→미움받을 용기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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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오은영 앞에서 눈물”…양재웅 결혼 연기 심경 고백→미움받을 용기 건넸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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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와 담담한 목소리로 시작된 하니의 고백은 점차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하니는 오은영과의 대화를 통해 복잡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EXID로 데뷔해 단숨에 스타로 주목받았던 하니는 빛나는 스포트라이트 뒤에 놓인 눈치와 부담을 이렇게 담담히 풀어냈다.

 

하니는 본인의 성격에 대해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감정을 예민하게 감지했고, 그 감정의 무게를 스스로 짊어지는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한때는 어머니가 가수의 길을 반대해 더욱 조심스러웠고, 데뷔 이후에는 더 많은 이들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려 애썼던 시간들이 스쳐갔다고 고백했다.

MBN '오은영 스테이'
MBN '오은영 스테이'

특히, 직캠 영상으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주변의 기대와 시선이 부담이 돼 갔다고 이야기했다. 하니는 “실망시키면 안 될 것 같았다. 점점 더 눈치를 많이 보게 됐다”며, 이제는 이런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은영과의 대화에서는 최근 겪은 상실과 혼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하니는 “삶이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털어놨고, 결혼을 약속했던 양재웅과의 관계 역시 언급했다. 지난해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 계획은 잠시 연기됐다. 이로 인해 느꼈던 아픔과 무게 앞에서 하니는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선언 같다. 저 좀 미움받을 용기 내겠다”며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누구나 실수하고 부족하다. 중요한 건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고, 때로는 두려움도 감수하는 용기”라고 따뜻하게 응원했다. 하니의 진솔한 고백은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하니가 자신만의 목소리로 세상과 마주한 MBN ‘오은영 스테이’는 시청자의 마음을 오래도록 잔잔하게 흔들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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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오은영스테이#양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