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화 일상 담긴 순간 속 단서”…수진 손 흔적에 팬심 요동→궁금증 치솟는다
투명한 일상 속 스며든 따스한 공기, 아이들 슈화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채운 인스타그램 사진이 하루 사이 온라인을 달궜다.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 중에서도 집게를 잡은 한 장면, 그 손의 주인이 수진이라는 해석이 퍼지며 팬들은 애틋한 추억과 해묵은 감정을 동시에 떠올렸다.
슬며시 비친 손등의 문신, 세심하게 꾸며진 네일아트에 네티즌은 "수진일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운 추측을 더했다. 가볍게 나눈 대패 삼겹살 한 끼조차도 이들의 간극과 우정, 그리고 아직 선명하게 남은 흔적을 품었다. 한때 같은 길을 걷던 멤버라는 이유로 부담과 책임이 교차하는 현실 앞에, 팬들은 "당연히 쌓아온 세월이 있는데 단칼에 연을 끊으라고 할 순 없다"며 도리어 현실적인 의견도 남겼다. 한편 일부는 "탈퇴 멤버와의 친목 흔적은 살짝 감추는 배려가 필요하다"며 눈치 어린 염려도 내비쳤다.

수진은 2018년 아이들 멤버로 데뷔해 수많은 무대와 서사를 남겼지만, 학교 폭력 의혹 논란을 겪으며 2021년 8월 그룹 탈퇴의 아픔을 겪었다. 일상의 쉼표를 찍은 뒤 소속사를 떠나 2023년 11월 솔로 데뷔로 새로운 길을 걸었다. 이제 아이들은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5인체제로 재편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퀸카’, ‘톰보이’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또 다른 전성기를 노래하고 있다.
멤버의 손끝 하나가 담긴 조용한 일상 속 장면이 오래된 우정과 복잡한 현실을 교차시킨 이날, 팬들은 질문을 품은 시선으로 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