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 거울 속 부부의 눈물”…솔직 고백→잔잔한 위로 번졌다
환하게 미소 짓던 최수종과 하희라에게도 변화의 바람은 잠시의 틈을 남겼다.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2회에서는 두 사람이 깊은 부부의 갈등을 솔직하게 꺼냈고, 그 안에 서려 있는 진짜 감정이 스튜디오에 따뜻한 파문을 남겼다.
황제성이 먼저 꺼낸 잦은 다툼에 대한 루머에는 하희라가 남편이 갱년기를 겪으며 더욱 예민해졌음을 인정하며 “요즘엔 평소 말에도 쉽게 섭섭해하곤 한다”고 했다. 이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물들었고, 최수종은 그런 감정들 역시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곧 풀린다며 특유의 다정함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울 치료 드라마 테라피’에서는 한층 현실적인 부부의 대립과 아픔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하희라가 이름 없는 쇼호스트로서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아내를, 최수종이 사업 실패 후 침묵에 잠긴 남편을 맡아 과감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따귀 사건’ 이후 남편이 아내와의 모든 관계를 거부하게 되는 극적인 변곡점은 현실의 수많은 부부에게 깊은 공감을 남겼다.
반면 경제권, 육아, 집안일을 둘러싼 치열한 대사와 반복되는 오해는 어떤 가족에게나 곁에 있을 법한 일상을 담았다. 두 사람의 연기를 조용히 바라보던 고민 부부는 결국 “우리 모습 같다”며 눈물을 보였고, 시청자 역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순간이 됐다.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는 실제 부부의 고민을 토대로 최수종, 하희라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을 번갈아 연기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2화 방송은 공감과 위로, 그리고 다시 사랑을 다짐하게 하는 특별한 무게로 다가섰다. 해당 방송은 매주 눈길을 끄는 부부 이야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