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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동반 하락장 직격탄”…PER 부담에 외국인 이탈세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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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주 LIG넥스원이 13일 코스피 동반 약세 속에 장중 3.54%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일 종가 48만원에서 1만7000원 내린 46만30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47만5500원에서 출발, 장중 한때 46만500원까지 빠지며 저점을 형성했다.

 

동일 업종도 -4.12%의 약세를 기록하며 방산주 전반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603억7700만원, 누적 거래량 12만9407주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0조1970억원으로 시장 순위는 57위에 머물렀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3.41배로, 업종 평균 26.98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PER 부담과 업종 전반의 조정장 영향이 겹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긴장완화 기대와 방산수주 불확실성이 겹친 것도 매도세 확산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 추이가 주목된다. LIG넥스원의 외국인 소진율은 30.68%로, 전체 상장주식 2200만주 가운데 675만주를 외국인이 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동일 업종 평균을 웃도는 PER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가격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방산 수주 모멘텀 회복 여부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리 변수 등 외부 여건 변화가 방산주의 조정폭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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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