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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 기념우표 나온다”…우본, 생물다양성 보존 상징화
IT/바이오

“멸종위기 동물 기념우표 나온다”…우본, 생물다양성 보존 상징화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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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54만4000장을 9일 발행한다. 이번 우표에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시급한 인도왕뱀, 팬케이크육지거북, 코뿔소이구아나, 바다악어 등이 실린다. 글로벌 사회는 1975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통해 멸종위기종의 무분별한 거래를 제한하고 있으며, 해당 동물들 역시 협약에 따라 국제 거래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기념우표에 담긴 동물들은 모두 희귀성·절멸 위기에 처해 세계적으로 보호 활동이 강화되는 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기념우표 발행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및 멸종위기종 보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현재 CITES 등재 멸종위기종은 약 4만종에 달하지만,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불법 거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비대면 거래 등 IT 환경 변화가 불법 매매를 은폐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기념우표는 대중 인식 개선과 보호 활동 모금, 보전 참여 확산 등 실질적 활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우표 한 장이 희귀생물의 존속 가치를 재조명하고, 일반인 참여를 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도 보호종 우표 발행을 결합해 멸종위기 인식 제고 캠페인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멸종위기종 보전정책에는 정부 규제와 더불어 민간·기관 연계, 첨단 IT시스템을 활용한 유통 추적 등이 중점 적용된다. UN, IUCN 등 단체는 유전체 분석, 블록체인 이력관리 등 신기술 도입으로 동식물 보호성과 국제 거래 감시 강화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기반 이력관리, AI 이미지 판독을 활용한 불법 거래 차단 기술 도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 측은 “기념우표가 멸종위기종 불법거래 근절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 전반적 관심 확산의 매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관련 정책과 기술이 실제 보호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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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멸종위기야생동물#생물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