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남해안·제주도 100mm 이상 폭우…강풍·천둥번개 동반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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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10월 3일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다. 특히 전남해안에서는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제주도는 일부 산지에 최대 150mm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나, 부산·경남남해안(30~80mm), 울산·경남내륙(20~60mm), 대구·경북남부(10~30mm), 강원영동(5~20mm), 충남남부·충북남부·대전(10~40mm), 전남내륙·광주(20~60mm), 전북(10~40mm)에도 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의 날씨] 전남해안·제주도 중심 강수량 100mm 이상…돌풍·천둥번개 동반한 비 영향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남해안·제주도 중심 강수량 100mm 이상…돌풍·천둥번개 동반한 비 영향 / 기상청

내일(4일)은 새벽까지 충청권과 남부내륙, 전남남해안, 오전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제주도에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부터 저녁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모레(5일)는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비가 그치는 곳이 많겠다. 6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강원영동과 오후 이후 일부 지역에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해안과 산지에는 순간 풍속 55km/h(15m/s) 내외, 산지는 70km/h(20m/s) 내외의 강풍이 불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내일 새벽까지 최대 90km/h(25m/s) 이상의 바람이 불 수 있어 시설물 및 안전사고 예방이 요구된다.

 

해상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이어진다. 서해와 남해, 제주도 먼 바다에는 바람이 최고 60km/h, 물결이 3.5m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해상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항해·조업 선박과 해상 선박 교통에는 안전 확보가 요구된다. 또 서해남부,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에 의한 해상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아침 18도에서 22도, 낮 23도에서 28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모레와 글피도 아침 17도에서 22도, 낮 20도에서 27도로 유지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이어져 항공기 및 해상 교통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 탑승 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7일부터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 기간이 시작돼,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위험도 커진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계곡·하천 급류, 하수도·배수구 역류, 산사태·토사유출·낙석,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감전·낙뢰 사고의 우려가 크다”며 야영이나 지하차도 출입 자제와 교통·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행정기관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안내와 긴급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기상특보 시 즉시 행동요령을 확인하고, 위험지역 진입을 자제하는 등 예보를 주의 깊게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 그친 후에도 안개와 강풍이 예상되므로, 운전·항해 등 실생활 전반의 안전수칙 준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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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안#제주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