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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시오르 합류 결의”…윤도영, 브라이턴 출신 신성→네덜란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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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시오르 합류 결의”…윤도영, 브라이턴 출신 신성→네덜란드 도전장

김서준 기자
입력

로테르담의 홈구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18세 공격수 윤도영이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입단한 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신흥 강호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서 임대 선수가 됐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 도전하는 그의 여정은 많은 현지 팬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자아냈다.

 

브라이턴 구단은 16일 윤도영이 엑셀시오르에 2024-2025시즌 임대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윤도영은 케이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성장한 뒤, 3월 브라이턴과 2030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브라이턴 소속으로 활약한 19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엑셀시오르는 1부 승격 이후 공격 옵션 보강이 절실했던 팀으로, 윤도영 영입을 통해 잠재력을 현실로 바꿀 주인공을 품었다.

“엑셀시오르 임대 합류”…윤도영, 브라이턴 입단 후 네덜란드 도전 / 연합뉴스
“엑셀시오르 임대 합류”…윤도영, 브라이턴 입단 후 네덜란드 도전 / 연합뉴스

팀 내 분위기도 윤도영을 향한 기대감으로 무르익었다. 엑셀시오르 닐스 판뒤넨 테크니컬 매니저는 윤도영을 “한국 동년배 중 최고의 재능”으로 치켜세웠다. 이어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윤도영이 적응을 마친다면 리그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라고 평가하며, 즉각적인 전력 상승을 내다봤다.

 

윤도영 본인 역시 팀 선택에 대해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는 루벤 덴 윌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팀의 방향성과 전략에 공감했다고 밝히며, “엑셀시오르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끌어내겠다”는 포부도 곁들였다.

 

한편 브라이턴 구단은 이적 공지를 일본어로 게시하는 실수를 저질러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전 시즌 브라이턴의 일본인 미토마 가오루가 한 시즌 10골을 기록한 것과도 맞물려 색다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엑셀시오르는 향후 윤도영의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선수단 합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영입으로 승격팀인 엑셀시오르는 더욱 다채로워진 공격 옵션과 함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에서 안정적인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무대 앞에서 또 한번 도전의 서막을 여는 윤도영. 젊은 재능이 낯선 땅에서 써내려갈 성장 스토리는 축구 팬들의 응원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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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브라이턴#엑셀시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