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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불륜 용서 넘어 복수의 격정”…태양을 삼킨 여자→진짜 인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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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불륜 용서 넘어 복수의 격정”…태양을 삼킨 여자→진짜 인생 고백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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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은 오랜만에 조심스레 관객의 앞을 다시 찾았다. 무대 위에서 드높던 열정과 지난 시간을 뒤로한 채, 그는 ‘태양을 삼킨 여자’의 백설희로 또 한 번 자신의 인생을 연기로 갈아 넣었다. 출연에 앞서 장신영은 연기에 대한 절실함과 복합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새로운 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딸을 지키기 위해 재벌가에 맞서는 한 여성의 치열하고 처절한 복수담을 그린다. 극 중 장신영은 남편과의 아픈 이혼을 딛고 16년간 외로이 딸을 키워낸 백설희 역을 맡으며, 그동안 겪어온 인생의 풍파가 연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들었다. 실제로 장신영은 “정말 목말랐던 때에 찾아온 기회였다. 대본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이 작품이 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했다”며 “백설희라는 인물 안에 완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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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비하인드도 관심을 끌었다. 김진형 PD는 “공백기가 길었지만, 장신영의 연기가 대본 속에 계속 그려졌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1순위였다”며 믿음을 내비쳤다. 연기에 몰입한 장신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진하게 전해질 것이라 기대를 더했다.  

 

최근 장신영의 일상에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 흘렀다. 강경준과의 불륜 논란과 그 여파 속에서 장신영은 더 단단해졌다. 지난해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그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남편, 가족 곁에서 꾸준히 일상을 지키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에게는 ‘엄마 얘기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아예 핸드폰에서 인터넷을 지우고 오직 앞만 바라봤다”고 고백했다.  

 

강경준의 불륜 논란에 대해서도 장신영은 “힘든 시간을 견디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려 노력했다. 이미 일어난 일에 얽매이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가족을 지켜나갈지 생각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 같은 진솔함은 수많은 오해와 상처를 껴안으면서도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장신영만의 견고한 울림으로 남는다.  

 

장신영이 오랜만에 선보일 ‘태양을 삼킨 여자’에는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전노민, 이루다 등이 함께 출연한다. 드라마는 9일 저녁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분 시청자 곁을 찾는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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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태양을삼킨여자#강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