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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가을, 여름밤 편의점에서 청초한 냉기”…새하얀 민소매→무심한 시선에 팬심 요동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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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냉장고 앞, 새하얀 민소매 톱에 담백한 눈빛을 머금은 아이브의 가을이 여름밤 한복판에 조심스레 멈춰섰다.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표정, 형광등 불빛 아래 투영된 조용한 손짓에 담긴 내면의 정적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시선을 붙든다. 은빛으로 흘러내리는 블론드 헤어, 장바구니를 든 소녀는 누구보다 자유로웠다.
평범한 일상 공간이 더없이 온화하게 번지는 순간, 진열대의 과일 주스와 우유, 간편식들이 이야기 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가을이 선택한 흑백 스트랩 팬츠는 스포티하면서도 캐주얼한 매력을 함께 담아냈고, 어깨를 타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긴 머릿결은 팔레트처럼 도시에 여름의 청량감을 더했다.

아무런 말도 없는 듯한 얼굴이었지만, “바쁘게 돌아다닙니닷”이라는 짧은 한마디에 소녀다운 유쾌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일상과 분주함이 교차되는 빠른 리듬 속에서도, 팬들은 가을의 여유롭고 담담한 피사체에 시선을 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특유의 청초함과 성숙해진 분위기,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카리스마가 색다르게 다가온다는 의견도 잇달았다.
한여름 도시 한모퉁이에서 무심한 듯 촉촉한 청량미를 머금은 아이브 가을의 근황은, 무대 위 강렬함과 또 다른 내추럴한 매력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건드렸다. 오랜만에 전해진 자연스러운 일상에 팬들의 깊은 응원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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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가을#인스타그램#팬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