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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매각 이슈”…LA레이커스, 마크월터 품으로→새 시대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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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매각 이슈”…LA레이커스, 마크월터 품으로→새 시대 서막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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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를 통틀어 가장 깊은 변화의 순간이 다가왔다. 오래도록 NBA를 상징했던 LA레이커스의 유니폼은 낯선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거래가 이뤄지며, 스포츠의 본고장 로스앤젤레스에도 긴장감 어린 숨결이 감돌았다.

 

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는 LA레이커스의 구단 소유주가 이틀 전 교체됐다고 전했다. 기존 구단을 이끌어온 버스 가문은 웅장한 역사의 일부로 물러서고, 새로운 구단주로 마크 월터가 등판한다. 월터는 LA 다저스의 운명을 쥐고 있는 인물로, 이미 지난 2021년부터 레이커스 지분을 인수해왔다고 알려졌다.

LA레이커스 인스타그램
LA레이커스 인스타그램

특히 이번 인수 금액은 약 100억 달러(한화 13조 4000억원)로 집계되며,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단일 팀 최고 매각가를 기록했다. LA레이커스는 농구 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도 그 위상을 각인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마크 월터의 투자가 미국 스포츠 자본 흐름을 결정지을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장 구단 운영권이 완전히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소유권이 바뀌지만, 현 구단주 지니 버스는 일정 기간 구단 경영을 맡을 전망이다. 변화를 준비하는 팬들의 시선에는 기대와 아쉬움이 동시에 얹힌다. 수십 년간 레이커스의 자부심을 지켜온 버스 가문이 퇴장하는 역사적 장면에 팬들은 SNS와 현지 매체에서 다양한 감정을 쏟아냈다.

 

마크 월터가 이끄는 TWG 글로벌은 LA 다저스, 여자프로농구 LA 스파크스 등 다양한 스포츠 구단의 지분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 LA의 두 거대 구단이 그의 이름 아래로 모이면서, 로스앤젤레스 스포츠의 판도는 앞으로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구단의 색채가 교차하는 시간, 팬들의 응원과 질문은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새로운 구단주 마크 월터가 LA레이커스에 어떤 미래를 그려 넣을지, 전 세계 농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LA레이커스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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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레이커스#마크월터#버스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