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흔들린 신뢰”…주가 붕괴→끝 모를 논란의 굴레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 희망을 싣고 출발한 상장 여정 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밝게 빛나던 성장세는 연이은 논란과 함께 속절없이 흔들렸고, 투자자들의 긴 한숨과 점주들의 무거운 호소가 교차했다. 종잇장처럼 얇아진 신뢰는 급기야 주가마저 사상 최저로 추락시켰다.
올해 8월 20일,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550원 하락한 2만4950원으로 거래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 기록한 2만4850원은 회사 상장 이후 52주 새 가장 낮은 수치로, 한때 6만45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와 비교하면 61%나 급락했다. 공모가 3만4000원 선을 한참 밑도는 현실은 백종원 더본코리아의 위기감을 더욱 짙게 한다.

최근의 하락세에는 통조림 햄 ‘빽햄’의 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와 소스 사용 방식 등 크고 작은 위법·도덕성 논란이 잇따라 불거진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외식업계 대표 이미지였던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겨냥한 사회적 논란과 비판 속에 각종 민원과 집단 고발이 잇달아 쏟아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식품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원산지표시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농지법, 관세법 등 총 19건의 수사 대상에 오르며 기업과 브랜드 모두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예산군에 위치한 백종원의 공장에서도 법적 검토 끝에 행정당국의 고발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신과 논란이 겹친 혼란 속, 더본코리아는 최근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를 통해 극단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 다짐했다. 매장 점주들 역시 유튜버들의 도 넘는 비난에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점주와 회사 간 결속이 어떻게 흐를지, 그리고 백종원·더본코리아의 상처받은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