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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5% 급등”…성광벤드, 거래량 폭발 속 연중 최고가 근접
경제

“25.65% 급등”…성광벤드, 거래량 폭발 속 연중 최고가 근접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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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열기가 증시에 번진 6월 5일, 성광벤드(014620)가 전 거래일보다 6,950원 오른 3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 기준 이날 상승률은 25.65%에 달하며, 올 들어 가장 강렬한 상승 동력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준 하루였다.

 

장 시작을 알린 27,800원에서 시세는 이내 위로 치솟았다. 점심 무렵을 지나도 혼조 없이 상승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졌고, 종가에 가까워질수록 매수세가 촘촘히 이어지며 상승폭이 한층 커졌다. 거래량이 4,427,774주에 이르러,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선연하게 드러났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9,510억 원까지 불었다.

출처=성광벤드
출처=성광벤드

주요 투자 지표도 흐름을 뒷받침한다. 성광벤드의 최근 1년간 최고가는 34,700원, 최저가는 10,680원이다. 이날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성큼 다가섰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4.84배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02주, 34,926주를 순매도하며 일부 차익 실현 흐름을 택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2.69%를 소폭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가격의 하방을 든든히 받치며, 대형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높은 자장 속에 묶였다.

 

시장이 성광벤드를 주목하는 까닭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새로운 투자심리가 스며들었다는 점에 있다. 거래량 확대와 함께 급격한 가격 상승이 맞물려, 중장기 투자전략에도 변곡점이 도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분간 투자자들은 거래량 변화와 실적 개선 흐름, 기관 매매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의 뜨거운 장세는 기계적 수치 이상을 의미한다. 산업 생태계 변화와 투자자 심리 사이에서, 성광벤드의 이 움직임이 어떠한 여운을 남길지 기대와 긴장이 교차되고 있다. 추후 시장의 미세한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시점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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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벤드#주가#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