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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의 밥 투정에 국민 분노”…김병기, 윤석열 전 대통령 강하게 비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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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거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재판 날 컵라면과 건빵 식사’ 언급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핵심 인물들의 발언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정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나라를 뒤집어놓은 내란 수괴가 밥 투정하며 억울한 피해자인 척한다. 참으로 뻔뻔한 일”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내란 수괴에게는 컵라면과 건빵조차 사치라는 국민의 날 선 비판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라며 “지금도 수많은 국민은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리면서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윤 전 대통령에게 많은 국민이 속으로 ‘그게 고생이냐’고 묻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가 감당해야 할 것은 밥 투정 같은 불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죗값”이라며 “사법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심판을 오늘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논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거듭 부각시키는 한편, 현 정국에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 역량과 민생 회복 의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진행되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언급했다. 그는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위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의지와 계획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혀 정책 점검과 야당 성토의 의지를 동시에 시사했다.

 

또한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라 전반에 깊이 남겨진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내겠다”며 “이재명 정부가 잘하는 일은 더 잘되도록,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채우겠다. 구태의연한 망신 주기와 호통은 최대한 지양하고 민생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과제와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국정감사까지 거센 여야 공방에 돌입했다. 향후 이재명 정부의 민생 정책 평가 및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반발에 대한 정치적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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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윤석열#국정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