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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승의 에이스”…김도현, 압도적 기록→세계주니어3쿠션 태극마크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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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큐 소리가 휘감은 당구장, 긴장과 집중의 순간 속에서 한 소년이 조용히 두각을 드러냈다. 김도현은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애버리지 1.875라는 인상적인 수치로 대표 선발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묵직한 책임감과 함께 세계 무대를 향한 출발선에 다시 한 번 섰다.
대한당구연맹은 18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페리빌리어드에서 펼쳐진 제16회 세계 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김도현, 손준혁, 김현우, 정상욱 네 명을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도현은 이번 선발전에서 전 경기 승리를 달성하며, 동료 선수들과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했다.

김도현의 이름은 이미 아시아 무대에서 알려져 있다. 지난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22세 이하 3쿠션 부문 우승 경력까지 더해지면서, 국내외 관계자들은 새롭게 구성된 대표팀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세계 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최근 10년 동안 5번 정상에 올랐다. 2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노리는 만큼, 김도현을 비롯한 대표팀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경기장을 채웠던 정적과 벅찬 환호는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김도현과 대표 선수들은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펼쳐지는 세계 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주니어 선수들의 힘찬 도전기는 당구 팬들의 응원과 함께한 채, 다시 세계 무대를 향해 출발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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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