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약세 지속”…코스모화학, 매수세 부진에 하락세 이어가
코스모화학이 7월 17일 장중에도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2시 2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0.80% 내린 14,970원을 기록했다. 전날 1.31% 하락 마감에 이은 하락세로, 투자심리 위축과 더불어 시장 매수세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초가는 15,140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14,790원까지 밀렸고, 고가는 15,300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거래량은 68,928주, 거래대금은 약 10억3천2백만원에 달한다.
이번 하락세 배경에는 단기 낙폭 확대와 함께 외부 수급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등락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투자자 신중론이 부각된 영향이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부터 주요 화학업계 내 공급망 안정화와 수익성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상반기 내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지지선인 14,700원 선에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보합세 혹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의 원자재 조달 비용과 환율 변동성이 주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기관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는 한 추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차원의 직접적 지원 방안은 특별히 나오지 않은 상황이나, 업계에서는 주식시장 안정화와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 흐름과 원자재 시황 변화도 지속 주시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시장 변동과 수급 불안정이 주가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 유입과 투자심리 회복이 동반돼야 단기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외부 환경과 내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주가와 산업 내 입지 변화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