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혁신 아이디어 발굴”…국토교통부, 시민 참여 공모전 시행→미래 교통 패러다임 전환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첨단 운전 보조를 넘어 시민 삶 깊숙이 파고드는 시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최한 국민제안 공모전이 개막했다. 정부가 미래 교통과 물류, 도시 관리 등 일상 전반에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를 실현하려는 여정에 시민 아이디어를 직접 정책 개발의 자양분으로 삼고자 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시민 목소리의 실효성과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공모전의 주제는 택배와 배달 등 물류·유통, 버스와 택시 등 교통, 방범 등 생활안전, 방재·방역 등 도시 관리 전반에 걸친 자율주행 활용 방안이다. 단순히 첨단 기술 위주의 접근을 넘어 생활밀착형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 해법이 핵심이며, 국민 제안 방식이 적용됨으로써 실제 지역사회와 사용자의 수요가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메일 접수를 통해 31일까지 아이디어를 받고, 엄정한 심사와 공개 검증을 거쳐 내달 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300만원, 총 4개 수상작에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정책 당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공 정책이 기술 중심의 일방적 시도가 아닌 국민 참여형 혁신 전략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임월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면서 우리 동네에서 직접 타보고 싶은 자율주행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민 주도의 정책 제안이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과 미래 모빌리티 체계 전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