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10시간만에 진압”…리튬이온배터리 폭발이 원인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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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0시간 가까운 진화 작업 끝에 27일 오전 6시 30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이번 화재는 전산실 내 무정전 전원 장치(UPS) 리튬이온배터리 교체를 위한 전원 차단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총 192개의 리튬이온배터리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작업을 진행하던 업체 직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즉시 치료를 받았다.

 

화재 진압에는 유관기관을 포함해 91명의 인력과 31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김기선 유성소방서장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여서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가 정보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브리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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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국민을 대상으로 647개의 행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 화재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서비스 운영에 미친 영향 등은 아직 확인 중이며, 권창현 국정자원 운영총괄과장은 “피해 규모 등은 추후 신속하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요한 국가 기반 정보 시설에서 반복적으로 전산실 전원 관련 사고가 발생하며, 관련 안전 관리 기준과 예방 대책 점검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민들은 대국민 서비스 중단 우려와 함께 “신뢰성 있는 정보 인프라 운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고는 향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시설 보안 강화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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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리튬이온배터리#유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