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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장중 2% 가까이 하락”…외국인 순매도 여파에 1만6,390원 저점
경제

“삼성중공업 장중 2% 가까이 하락”…외국인 순매도 여파에 1만6,390원 저점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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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가 7월 2일 장중 한때 1만6,39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틀 연속 순매도 여파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1.91%(320원) 내린 1만6,46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만6,710원, 장중 고가는 1만6,890원을 기록했으며, 저가는 1만6,39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약 160만 주, 거래대금은 267억 원을 넘었다.

출처=삼성중공업
출처=삼성중공업

최근 주가 약세의 직접적 원인은 외국인 매도세다. 외국인은 전일 70만8,000주를 순매도했고, 이날도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09만 주를 순매수하며 수급 균형 일부를 맞췄다. 7월 2일 기준 외국인 보유 비율은 31.52%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단기 약세를 부추기고 있지만, 일부 기관 수급 유입이 방어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의 12개월 추정 PER(주가수익비율)은 29.61배, 실적 기준 PER은 99.1배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65배로서, 현재 주가는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 2만37원 대비 약 18% 낮게 형성돼 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외국인 수급이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상황”이라며 “대외 환경과 업황 회복 여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외국인 수급의 변화와 기업 실적 모멘텀,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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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외국인순매도#목표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