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커톤으로 실용성 강화”…파이코인, 개발자 혁신 경쟁에 시장 반등
현지시각 21일, 파이코인(Pi Network)이 2025년 8월부터 약 두 달간 글로벌 해커톤을 공식 개막하며 개발자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오픈 네트워크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개발자 이벤트다. 이번 해커톤은 참가팀의 제한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수상 후보는 KYC 실명 인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결제, 서비스, 커뮤니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토큰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며, 중간 점검과 최종 심사는 각각 9월 19일과 10월 15일에 진행된다.
파이 네트워크는 자체 개발 도구인 브레인스토름 앱, 개발자 포털, 신규 Pi 앱 스튜디오 등을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제출된 프로젝트는 메인넷 상장 가이드라인을 꼭 만족해야 심사 대상으로 인정된다. 심사 기준은 토큰의 실제 사용성, 장기 성장 잠재력, 사용자 경험, 커뮤니티 기여도 등이다. 입상팀에는 순위별 최대 8개 팀에 7만5천 Pi부터 5천 Pi까지, 총 16만 Pi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이벤트는 곧바로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파이코인은 해커톤 개막 직후 2.5% 상승하며 0.36달러를 기록, 최근 최저점인 8월 6일 이후 7% 이상 반등했다. 그러나 이는 올해 2월 말 기록한 최고가 대비 8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 신뢰 회복이 단기적일지, 구조적 전환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파이코인이 채굴형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실질적 가치 제공, 즉 실사용 사례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긍정론자들은 이번 해커톤의 개발자 참여 구조와 커뮤니티 기여도가 장기적 생태계 강화에 유의미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불투명한 토큰 모델과 제한적인 가격 반등폭을 근거로 성과가 일회적 이벤트에 그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주요 블록체인 전문 매체들도 파이 네트워크 해커톤이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장기적 신뢰 구축과 토큰 경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향후 파이코인의 시장 내 입지는 해커톤에서 혁신적인 결제·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등장하는지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커뮤니티 주도의 실사용 확대 전략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고착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개발자 해커톤이 토큰 경제를 둘러싼 논의를 새롭게 정의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