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발라드 열창에 윤항기 감탄→낮은 점수에 진지한 반전”…세대 초월 무대 파문

김희재의 밝은 미소가 가득한 무대는 이내 진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무대에 오른 김희재는 이영희의 ‘살아야 할 이유’를 부르며 감성적인 발라드로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깊은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쟈니리, 윤항기, 김성환 등이 전한 솔직한 리액션이 반전을 불러왔다.

이날 방송은 ‘저속노화’ 특집으로 준비돼 쟈니리, 윤항기, 김성환이 사부로 출연했다. 스타들의 리즈 시절 사진이 공개되며, 현장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쟈니리는 젊은 시절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고, 김희재는 “이렇게 눈이 예쁜 줄 몰랐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환 역시 남다른 젊은 시절 외모로 미소를 자아냈다.

무대 위 김희재의 깊은 감성은 윤항기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윤항기는 “오랜만에 김희재 후배가 감상적인 발라드풍의 노래를 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 내 스타일이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에 쟈니리도 “노래도 좋고 미남”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전하는 듯했지만, 이내 진(眞) 의자에 대한 냉정한 경쟁심으로 표정이 바뀌었다. 쟈니리는 “잘하셨는데 점수를 많이 줄 수 없다. 내가 진 의자에 앉아야 하니까 이해 부탁한다”며 진의자 쟁탈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결국 김희재는 기대와 달리 낮은 점수를 받아, 현장은 이전과 다른 진지한 공기로 전환됐다.

이어 나상도는 현당의 ‘껄껄껄’을 열창하며 유쾌한 무대를 보였다. “1등은 바라지 않는다. 꼴등만 안 하게 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기대 밖의 점수에 당황했다. 점수에 대한 농담으로 웃음이 번지는 등, 무대는 진지함과 유쾌함이 교차했다.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무대들이 펼쳐진 이번 방송은 사부와 미스&미스터 출신 스타들이 치열하면서도 따뜻한 대결을 풀어냈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직 무대로 승부하는 본격 노래 대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