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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준 ‘그림일기’로 밤을 물들이다”…더 트롯쇼, 절제된 음색→시청자 깊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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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준 ‘그림일기’로 밤을 물들이다”…더 트롯쇼, 절제된 음색→시청자 깊은 여운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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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준이 무대 위에 선 순간, 공간에는 짙은 계절 감각이 스며들었다. ‘더 트롯쇼’에서 첫 미니앨범 ‘Prologue’의 타이틀곡 ‘그림일기’로 등장한 송민준은 절제된 창법과 따뜻한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올 블랙 수트를 입고 빛나는 비주얼로 시선을 모은 그는 등장과 동시에 관객의 이목을 잡아끌었고, 조용하지만 깊게 울리는 감정의 파동을 선사했다.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목소리는 트로트와 발라드의 경계를 자연스레 흐르며, 마치 먹으로 그린 듯한 수묵화의 여운을 남겼다. “꽃 피는 봄 넘어 여름 건너 푸르던 가을 지나고 새하얀 그 겨울에 우리 그림일기로 남았네”라는 가사가 울려 퍼진 순간, 송민준의 절제된 표현력과 섬세한 감정선이 오롯이 드러났다. 오랜 시간을 건너온 추억과 지나간 계절의 흔적이 노랫말과 멜로디에 실려, 무대 바깥까지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SBS Life ‘더 트롯쇼’ 캡처
SBS Life ‘더 트롯쇼’ 캡처

이번 ‘그림일기’는 7일 공개된 첫 미니앨범 ‘Prologue’의 타이틀곡이자, 누구나 품은 추억을 소환하게 하는 발라드 곡이다. 송민준의 감미로운 음색과 서정적으로 흐르는 서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공감과 마음을 이끌고 있다. 특히 트로트와 감성 발라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하며, ‘왕이 될 상인가’, ‘언약’, ‘나쁜 여자’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다양한 장르의 곡들 역시 신선함을 더했다.

 

세밀한 감정선과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이번 ‘더 트롯쇼’ 송민준 무대는 음악이 전하는 기억의 조각을 정성스럽게 그려낸 한 편의 그림일기처럼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송민준이 전한 서정적 공감의 무대는 ‘더 트롯쇼’ 14일 오후 방송에서 공개됐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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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준#더트롯쇼#그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