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 개호강 유치원에서 울림”…환한 약속→진심의 책임감 펼쳤다

햇살처럼 포근하게 퍼지는 온기 속에서 강소라는 ‘집 나가면 개호강’의 새로운 교실에 들어섰다. 막 등원한 어린 강아지들의 조심스러운 설렘을 손끝에 담아낸 그는, 낯선 환경에서 망설이던 반려견들과 숨죽여 가까워졌다.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며 마음의 문을 연 순간, 교실 안 풍경은 천천히 빛을 머금었고, 서로가 서로를 응시하는 작은 변화가 진한 울림을 전했다.

강소라는 JTBC 새 예능 ‘집 나가면 개호강’ 첫 회에서 ‘개호강 유치원’ 선생님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확실한 아웃풋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만큼 보호자의 신뢰를 무겁게 받아들인 그는, 예상치 못한 난관이 닥쳐와도 찬찬히 대처하며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 갔다고 전했다. 이전에 아버지 곁에서 반려견을 다루던 소소한 추억과는 달리, 이 프로그램에선 전문성을 요구받는 부담감도 있음을 고백했다. 시간이 흐르자 강소라는 강아지 각각의 언어와 존재에 집중했고, 어떤 어려움도 교감의 힘으로 헤쳐나갔다고 털어놨다.

촬영장에서 강소라는 유치원에 적응하지 못하던 강아지들이 점점 마음을 열고, 한 뼘씩 성장하는 모습을 가장 깊은 인상으로 꼽았다. 수줍음 많은 강아지가 작은 용기를 내 의사를 직접 표현할 때마다, 자신이 오히려 더 큰 위로와 심리적 응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내가 반려견을 자주 산책시키지 못해도 그들은 여전히 나만 바라봐주었다”며 특별한 신뢰의 힘을 전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비 오는 날 물놀이를 위해 수영장을 마련하고, 물 온도까지 세심하게 준비한 뒤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강아지들과의 한 장면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특히 강소라는 ‘쪼꼬미 친구’라고 부르는 작은 강아지들이 보여준 용감하고 깜찍한 행동에 감동했다며, 함께 지낸 시간 속에서 그는 ‘진정한 반려인’이라는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강소라는 “행복 맛집이란 말이 절로 떠오르는 유치원”이라고 소개하며, 주말 아침 힐링과 재미, 감동을 모두 시청자들에게 안기겠다는 소박한 당부도 더했다. 강아지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눈여겨볼 포인트로 꼽으며, 이 시간만큼은 세상 모든 반려동물과 가족의 소중함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진한 책임감과 사랑이 뒤섞인 강소라의 성장기는, 방송을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동을 남겼다. 사랑받고 성장하는 반려견과 그 곁을 지키는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지며, ‘세상 모든 개들의 행복이 0순위’라는 신념 아래 강소라는 자신만의 힐링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집과 유치원을 넘나들며 쌓아가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깊은 교감과 변화의 시간들이 앞으로도 계속된다.

따뜻한 책임감과 웃음이 가득한 ‘집 나가면 개호강’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고,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쿠팡플레이에서 한발 앞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