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나스닥 급락에 테슬라도 동반 추락”…시총 1.3조달러로 주저앉아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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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최근 미국 기술주 약세 흐름과 더불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05달러 하락한 413.49달러로 마감해, 5.06% 내림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 나스닥 지수도 3.56% 급락한 22,204.43포인트로 마감하면서,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나스닥 상장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1조 3,749억 달러(한화 약 1,962조 원)로 줄었으며, 거래량은 약 1억 1,210만 주에 달했다. 장중 시가는 436.54달러, 최고가는 443.13달러, 최저가는 411.45달러 등 넓은 변동폭을 나타냈다. 거래 종료 후 After Market에서도 추가 하락이 이어져 408.14달러까지 밀렸다.  

테슬라의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18일 기록한 488.54달러이며, 최저가는 올해 10월 23일 212.11달러였다. 현재 테슬라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30.77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7.24배로,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도 지속되는 양상이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솔루션 사업을 양대축으로, 모델 3, Y, S, X, 사이버트럭 등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Powerwall·Megapack 등 에너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총 상장주식수는 약 33억 주며, 2010년 6월 29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업계에선 미국 기준 금리 불확실성과 기술주 중심 투매세가 맞물려 글로벌 대표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높은 PER·PBR 부담과 함께 시장 리스크가 커지며 당분간 박스권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주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경우 테슬라 등 성장주 전반에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기업 본연의 실적 성장과 시장 신뢰 확보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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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나스닥#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