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인도량 49만7천대 돌파”…테슬라, 美 세액공제 종료 앞두고 기대치 웃도는 실적
현지시각 2일, 미국(USA)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가 2023년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49만7천99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미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단기적으로 몰리며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전문가 예상치인 45만6천 대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중국산 전기차의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와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치적 이슈 등으로 위기론이 부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분기 성적을 통해 다시 성장세를 회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테슬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세제 혜택 만료에 따른 수요가 집중되며 인도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해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미국 내 세제 지원 종료 이후 매출 유지 여부와 강화되는 중국 업체들과의 글로벌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 종료 이후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가 테슬라의 시장 지위 유지를 좌우할 변수”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요 금융지 뉴욕타임스와 CNBC 등도 테슬라 실적 발표를 집중 조명하며 “전기차 수요 변곡점 도래 가능성”과 “글로벌 업체 간 가격전쟁 재점화” 등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테슬라는 앞으로 신차 출시, 비용 효율화,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중론 역시 공존하는 가운데, 전기차 업계의 경쟁 구도와 테슬라의 대응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