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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나이 이동욱, 운명 앞 절규”…이성경과 심장 쥐어짜는 재회→비극 끝 폭풍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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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나이 이동욱, 운명 앞 절규”…이성경과 심장 쥐어짜는 재회→비극 끝 폭풍 긴장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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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시작된 하루, 박석철과 강미영의 온기는 점점 씁쓸한 어둠 속에 잠겼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서는 이동욱이 맡은 박석철과 이성경의 강미영이 뜨겁게 붙잡던 손을 놓은 채, 걷잡을 수 없는 비극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들이 연달아 펼쳐졌다. 무너진 사랑과 깊은 상실의 한가운데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주저앉았다.

 

박석철은 강미영의 이별 통보를 믿지 못하고 간절히 붙잡았지만, 강미영은 더 이상 견디기 힘든 현실을 버거워하며 결국 돌아섰다. 그녀의 손에서 전해진 마지막 온기도 잠깐, 가족까지 잃어버린 강미영은 모든 슬픔을 삼킨 채 울음을 터뜨렸다. 그 곁에는 말없이 품어준 박석철이 있었고, 두 사람의 만남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찢겨진 믿음, 충격의 칼끝”…이동욱·이성경, ‘착한 사나이’ 사랑과 비극 사이→마지막 운명 관객 긴장 / JTBC
“찢겨진 믿음, 충격의 칼끝”…이동욱·이성경, ‘착한 사나이’ 사랑과 비극 사이→마지막 운명 관객 긴장 / JTBC

짧은 인사로 장례식장을 등지던 박석철을 불러 세운 것도 강미영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다시 한 번 서로를 선택했고, 평범하지 않은 일상에서 벗어나 두근거리는 여행을 꿈꾸게 됐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였다. 김창수의 건강 악화로 오상열의 야망이 본격적으로 불붙으며 다시 한 번 명산실업 내부에 균열이 시작됐다.

 

오상열은 교묘하게 박석철과 강태훈의 사이를 이간질했다. 조직원들을 앞세워 의심을 퍼뜨리며, 박석철과 강태훈 모두 예상치 못한 위기의 한가운데로 몰아넣었다. 강태훈의 불신에 흔들리던 박석철은 손흥만의 도움을 힘입어 가까스로 탈출했고, 그의 곁에는 오롯이 자신만을 기다리던 강미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충격적인 칼부림이 터미널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박석철을 찌른 범인은 놀랍게도 평소 그를 존경하던 고등학생 장우석이었다. 울먹이며 “형님 죄송합니다”를 남긴 오승백의 오열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더 큰 그림의 존재를 암시했고, 모든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여왔다. 범인의 정체와 배후의 손길이 맞물리며 드라마는 긴장감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석철 패밀리의 막내 박석희는 오랜 꿈이던 유학을 내려놓고 언니 박석경의 빚을 대신 상환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는 박석희, 그 곁에서 함께 아파하는 연인 장기홍의 모습까지, 가족의 무게와 따뜻함이 한껏 더 극을 적셨다.

 

이동욱, 이성경, 한재영, 류혜영 등 각기 다른 인연과 상처, 그리고 사랑을 담은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되며, 석철 패밀리의 마지막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깊어지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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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착한사나이#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