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두 배 넘는데 하락세”…한라캐스트, 약세 속 투자심리 ‘주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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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한라캐스트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오후 2시 2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8,460원에 거래 중으로, 전일 대비 0.70% 내린 수치를 기록했다. 당일 주가는 시가 8,200원에서 출발해 고가 8,910원, 저가 8,14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변동폭은 77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811만여 주, 거래대금은 699억 원대로 집계됐다.
한라캐스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92배로, 동일업종 PER 평균 8.19배와 비교해 2.6배가량 높다. 투자지표가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동종업계 평균 등락률이 -1.89%로 하락하는 가운데 한라캐스트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은 3,088억 원으로 코스닥 288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2.42%에 머물렀다. PER 지표 부담에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최근 제한된 외국인 수급, 업종 전반 부진이 한라캐스트의 주가 약세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업종 전반 실적과 투자지표 괴리 탓에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라캐스트를 비롯한 성장주 투자 시 실적 대비 지표와 변동성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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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