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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CJ ENM 영화 총출동”…웨이브, 오리지널·웹 예능 강화로 OTT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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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CJ ENM 영화 총출동”…웨이브, 오리지널·웹 예능 강화로 OTT 시장 공략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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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웨이브가 오리지널 시리즈와 국내외 인기 영화, 인기 웹 예능까지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서고 있다. 웨이브는 3일 OCN 오리지널 시리즈, CJ ENM 및 홈초이스 영화, 그리고 웹 예능을 대거 추가하며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본격 강화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콘텐츠 확장을 “사용자 중심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OCN ‘웰메이드’ 시리즈를 매주 목요일 순차 공개하는 전략이다.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 나쁜 녀석들, 타인은 지옥이다 등 누적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를 시작으로, 9월까지 총 45개 OCN 작품이 서비스된다. 다음 주부터 보이스2,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동네의 영웅, 왓처 등 인기작 라인업이 추가된다.

영화 부문에서는 기존 제공작 외에도 CJ ENM과 홈초이스 협업을 통한 대규모 영화 라이선스 확보가 이뤄졌다. 웨이브는 아가씨, 타짜, 전우치, 남한산성, 사바하, 올드보이 등 CJ ENM 대표 영화에 이어, 이달 중 불한당, 이끼, 박쥐 등 총 100편의 CJ ENM 영화를 순차 공개한다. 홈초이스와 추가 협약을 맺어 존 윅 3: 파라벨룸, 육사오, 더 플랫폼 등 135편의 영화 콘텐츠도 독점 포함, 월별 영화 콘텐츠 수를 대폭 확장했다.

 

최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고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는 웹 예능 강화도 차별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래식’, ‘할명수’,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운동부 둘이 왔어요’, ‘스브스 뉴스’ 등 인기 웹콘텐츠의 지속적 확대와 더불어, 4일부터 ‘여의도 육퇴클럽’, ‘동네스타K’ 등 신작 서비스도 추가됐다. 광고 시청 없이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OTT 시장 내 콘텐츠 경쟁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차별화 관점에서 점차 치열해지는 추세다. 웨이브의 이번 CJ ENM, 홈초이스 등 대형 콘텐츠 소싱 전략은 국내 구독자 기반 확대와 이탈 방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및 로컬화 전략이 OTT 성장의 핵심 축이 된 바 있다.

 

한편 OTT 시장에선 저작권 보호와 데이터 이용 규제, 영화·방송 콘텐츠산업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제도적 변수가 적용 중이다. 웨이브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콘텐츠 유통 및 서비스 품질 고도화뿐 아니라,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및 공정 계약체계 강화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

 

황인화 웨이브 콘텐츠그룹장은 “웨이브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영화·드라마·웹 예능은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검증된 인기작들”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와 서비스 개선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OTT 플랫폼별 콘텐츠 전략이 실제 구독 확대와 시장 지위 변동의 관건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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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cjenm#홈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