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문가영, 서초동 첫날 미소와 흔들림”…로망 붕괴→예측불허 성장에 시선 쏠려
출근길 북적이는 지하철과 서랍 속 서류 더미, 그리고 다섯 명의 젊은 변호사들이 맞이하는 첫 출근의 설렘과 긴장.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이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의 다층적 감정선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단숨에 자극했다. 평범하고 바쁜 하루에 깃든 각자의 고민과 희생, 그리고 고단한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미가 어우러졌다.
안주형 역의 이종석은 싸늘한 승패의 세계에서도 단단한 선배의 온기를 전한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후배에 대한 조언, 흔들림 없는 성장의 자세가 동료들의 든든한 기댈 곳이 된다.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1년 차 변호사 강희지로 분한 문가영은 미숙함과 열정을 오가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벽을 당차게 넘어선다. 그녀의 엉뚱한 허당미와 사람을 향한 다정한 온기가 법조타운 곳곳을 채운다.

강유석이 연기하는 조창원은 상사 앞에선 투덜거리지만, 의뢰인 앞에선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이런 반전은 보는 이에게 이질감보다 진한 동질감과 웃음을 안긴다. 반복되는 지각에 늘 분주하게 움직이는 류혜영의 배문정, 그리고 소소한 퇴근길 아르바이트로 오늘 하루를 버텨내는 임성재의 하상기까지, 다섯 명이 짊어진 현실과 작은 소망이 다채롭게 교차한다.
“나는 변호사가 적성에 안 맞나 봐”라는 농담 섞인 한마디에 담긴 씁쓸함도 잠시, 하이라이트 영상 속 어쏘 변호사들은 치열한 하루의 끝에서 함께 식탁에 앉아 서로를 다독인다. 동료와 친구의 경계 위에서 펼치는 진짜 우정과 위로, 그리고 안주형과 강희지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 시선을 붙든다. 법조타운을 벗어나 우연히 마주친 선후배의 환한 미소는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 두 사람의 서사가 어떻게 성장해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서초동이라는 공간 안에서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꿈꾸는 어엿한 사회 초년생들. 반복되는 입사와 탈락, 기쁨과 흔들림, 그리고 때로는 냉혹한 현실까지, ‘서초동’이 보여주는 공감의 파동이 잔잔하게 스며든다. 빛바랜 회사의 일상 끝자락, 서로가 건네는 짧은 위로 한마디와 무심한 우정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다양한 삶의 고민과 사랑, 승리와 상처가 응집된 젊은 변호사들의 단짠 성장기는 오는 5일 토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