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남부·제주 최대 150mm 폭우…"시간당 50mm 강한 비, 침수 주의"
13일 오후 6시 50분 기상청은 전남 여수, 경남 창원·김해·밀양, 부산광역시에 호우경보를, 전남·전북·경북·경남(일부), 대구, 울산 등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며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같은 시각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미리미터에서 60미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주요 지점 1일 강수량은 전남 강진 성전이 130.5미리미터, 해남 북일이 121.0미리미터, 나주 다도가 120.5미리미터를 기록했으며, 김해도 61.0미리미터, 부산 32.1미리미터 등 남부와 제주 일대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특히 13일 오후 6~7시 소리도(여수) 23.0미리미터, 돌산(여수) 16.5미리미터, 김해 60.9미리미터, 부산 사상 43.5미리미터 등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양상도 확인됐다.
이번 비는 모레(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에는 내일(14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미리미터, 일부 지역은 70미리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저지대와 하천 범람, 급류 등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경기남부 20~60미리미터, 강원영동과 영서남부 30~80미리미터(일부 120미리미터 이상), 충청권 20~60미리미터(대전 등 일부 80미리미터 이상), 전남(북서부 제외), 부산·경남·경북동해안에는 50~100미리미터(남해안, 제주 등 일부 150미리미터 이상)가 올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교통·시설물 피해에 대비해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둥·번개와 돌풍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 교통 혼잡, 항공·선박 운항 지연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외출, 차량 운행 시 도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저지대·하상도로·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구간은 피해야 한다.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