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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신지·쿨 유리, 멤버 교체의 눈물”…힛트쏭 안에서 피어난 우정→스포트라이트 뒤의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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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신지·쿨 유리, 멤버 교체의 눈물”…힛트쏭 안에서 피어난 우정→스포트라이트 뒤의 떨림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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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잡은 손끝에 미묘하게 번진 떨림, 과거와 현재의 무게가 동시에 얹힌 듯한 그 표정은 오랜 시간 단단하게 쌓아온 음악적 우정과 아픔을 담아냈다.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펼쳐진 신지와 유리의 진솔한 시선은 멤버 교체의 설렘과 아쉬움, 그리고 여운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신지는 “아직도 부럽고, 평생 부러울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고, 유리의 미소와 어깨 맞댄 응원이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채웠다. 우리는 힛트곡이 만들어지던 순간과, 그 배경에 숨겨진 수많은 코요태와 쿨의 밤을 다시 만난다.

 

방송에서는 멤버가 바뀐 후 다시 비상했던 팀들의 역사가 빛을 발했다. 거북이의 ‘빙고’는 금비 합류와 함께 전국 행사장에서 울려 퍼졌고, 스페이스A는 모든 멤버가 교체됐음에도 독보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쥬얼리는 1기부터 4기까지 열 명의 멤버가 지나갔고, 그 과정마다 새로움과 도전이 있었다. 캔과 UP, 샵, 그리고 DJ DOC의 흥미진진한 무대 뒷이야기에선, 음악계의 역동적 변화와 청춘의 열기가 고스란히 살아났다.

“평생 부러울 예정”…코요태 신지·쿨 유리, ‘이십세기 힛트쏭’ 멤버 교체의 감동→히트곡 탄생의 순간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평생 부러울 예정”…코요태 신지·쿨 유리, ‘이십세기 힛트쏭’ 멤버 교체의 감동→히트곡 탄생의 순간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특히 쿨의 ‘작은 기다림’이 3위를 차지하며, 유리의 합류가 얼마나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는지, 그리고 김성수, 이재훈이 유리에게 건넨 따뜻한 배려의 순간이 전파를 탔다. 신지는 “여자 멤버는 저렇게 해주는구나”라는 솔직함으로 스튜디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베이비복스의 ‘Get Up’ 역시 윤은혜 합류 후 힘차게 무대를 누볐던 시간이 다시 조명됐다.

 

마지막 1위에 오른 곡은 코요태의 ‘Passion’. 김종민이 객원 멤버로 등장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그 시기, 30만 장이라는 앨범 판매 기록과 한 달 동안 쏟아졌던 격렬한 스케줄이 이야기됐다. 김희철은 “굴러들어온 돌은 결혼한 종민이 형이다”라며 환한 미소로 의미를 덧붙였다. 그 화려한 순간, 멤버들의 존재가 어떤 울림을 남겼는지 신지의 한마디가 오래도록 남았다.

 

불안과 기대, 서로를 향한 존경이 켜켜이 쌓이며 쿨과 코요태, 그리고 많은 그룹들은 변화 속에서도 빛났다. 무대를 지키려는 용기와, 각자가 남긴 음악의 흔적들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히트곡 뒤편에 숨은 진짜 사람들, 우정과 성장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운 ‘이십세기 힛트쏭’ 269회는 온라인 주요 채널과 포털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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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십세기힛트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