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강북 번동5구역 932억 수주”…코오롱글로벌, 공공정비사업으로 매출 3.2% 확대
경제

“강북 번동5구역 932억 수주”…코오롱글로벌, 공공정비사업으로 매출 3.2% 확대

박지수 기자
입력

코오롱글로벌이 최근 932억 원 규모의 아파트 공사수주에 성공하며, 매출 비중 확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오롱글로벌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서울 강북구 번동 427-35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번동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과 총 93,297,990,000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2,911,960,747,188원의 3.2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298세대 건설이 주요 내용으로,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5개월이다. 대금지급 조건은 분양불 조건이며, 최초 계약일은 2021년 3월 29일, 이번 수주일은 2025년 7월 11일로 공시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계약에 앞서 공사기간 및 금액 등은 공사 진행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코오롱글로벌, 강북구 번동5구역 공사수주→3.2% 매출 비중 확대
[공시속보] 코오롱글로벌, 강북구 번동5구역 공사수주→3.2% 매출 비중 확대

건설업계는 정비사업 수주가 매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분양불 조건 및 대규모 주택 공급 특성상 원활한 사업 추진이 예상되면서, 자금 회수 및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의 최근 정비사업 수주 확대가 도시재생, 공공주택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연식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비사업 수주 확대는 시공사의 신용도와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추가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서울시도 가로주택정비 등 도심 내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관련시장의 신규 수주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추가 매출 기반이 확보됨에 따라 건설사업 전반의 실적 안정화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이번 사업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정비사업 중 중대형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정비사업 매출 비중도 커졌으며, 향후 신규 주택 공급 증가에 따라 지방 건설·정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향후 건설업계 실적과 도심 주택정비 사업 추진 흐름은 정부 정책과 주택시장 수요, 경기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오롱글로벌#강북번동5구역#공사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