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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뇌질환 진단 패러다임 전환”…뉴로핏, 공모가 상단 확정에 흥행
IT/바이오

“AI로 뇌질환 진단 패러다임 전환”…뉴로핏, 공모가 상단 확정에 흥행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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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 산업의 핵심 혁신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뉴로핏은 업계 최초로 진단부터 치료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AI 의료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 회사가 14일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의료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층 달아날 전망이다.  

 

뉴로핏은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444개 기관이 참여해 108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투자자 역시 높은 관심을 보여, 모든 기관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로핏의 고도화된 뇌영상 분석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뉴로핏의 주력 기술은 AI 기반 뇌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영상 데이터 내 뇌 조직의 미세변화를 자동 식별한다.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성 뇌질환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기존 수작업 판독 대비 정확도와 신속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강점을 지닌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국내 본격 처방이 시작되며, 뇌영상 분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상장 추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와의 협업 기대감이 반영됐다. 뉴로핏은 뇌질환 치료제 개발 임상에서 필요한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며, 자체 AI 알고리즘 성능을 바탕으로 시장 차별성을 구축해왔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는 AI 기반 뇌영상 판독이 이미 경쟁이 본격화된 분야다. 미국과 유럽 주요 의료기관들은 딥러닝 등 첨단 알고리즘을 활용한 정밀 진단 도구 도입에 나서고 있다. 뉴로핏은 국내 기업 중 드물게 기술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의료 빅데이터와 뇌영상 활용은 개인정보 보호, 의료기기 인증 등 규제 리스크도 상존한다. 업계는 최근 식약처의 의료 AI 기기 승인 등 제도적 지원 확대와 함께 시장 활성화 속도 역시 관건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뇌질환 진단 기술은 맞춤형 치료와 임상결과 예측, 신약개발 기간 단축 등 의료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실제 국내외 시장에 뉴로핏의 AI 솔루션이 안착하며, 성장 스케일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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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뇌질환ai#공모주청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