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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20% 급등”…시진핑 방한 기대에 화장품주 동반 강세
경제

“한국화장품 20% 급등”…시진핑 방한 기대에 화장품주 동반 강세

정재원 기자
입력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을 비롯한 화장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언급되며, 한중 관계 개선 기대와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여파가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한국화장품은 전 거래일보다 20.39% 오른 1만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만1,79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토니모리는 4.38%, 삐아 3.24%, 아모레퍼시픽 5.12%, 코스맥스 2.85% 등 주요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장 초반 한때 4.4% 가까이 급등했으나, 장 마감 기준 0.35% 상승에 그쳤다. 티엔엔터테인먼트 역시 0.50%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화장품’ 20% 급등…中 시진핑 방한 기대에 화장품주 강세
‘한국화장품’ 20% 급등…中 시진핑 방한 기대에 화장품주 강세

이번 주가 급등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10~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한국 방문 의사를 언급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한중 교류 정상화 국면에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 전망과 함께 시 주석 방한 기대가 화장품주 등 중국 소비 민감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한한령 해제와 한중 교류가 현실화될 경우, 화장품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외교 일정을 비롯해 한중 관계 분위기, 실적 발표 등 민감 변수에 대한 관찰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주요 실적과 양국 정상회담 관련 움직임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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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시진핑#화장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