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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속 안전 우선”…류제명 2차관, 우정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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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속 안전 우선”…류제명 2차관, 우정 현장 점검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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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장기화하면서 우편 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은 19일 세종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원 보호 체계와 근무환경 실태를 점검했다. 안정적인 대국민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장 업무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를 선택한 것이 주목된다. 특히 화요일은 평일 중 배달량이 가장 많은 날로, 집배원의 온열질환 등 건강 위험이 높아진다.

 

류 차관은 우체국 내 냉방물품 비치, 규정 휴식시간 보장, 온열질환 예방지침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집배원의 안전과 복지 관련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류 차관은 "재난 환경 속에서 직원의 건강 보호가 국가 우편서비스의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우정사업본부 차원에서 선제적 예방조치와 안전수칙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업무정지권 적용, 위험시간대 근무 최소화 등 구체적 실행 방안도 논의됐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 31일부터 집배원 업무정지권 활용 교육, 더욱 강화된 폭염 시간대 근무관리, 냉방장구 확충, ‘여름철 작은배려, 큰안전’ 캠페인 등 현장 대응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성 폭염과 돌발성 폭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물류 산업 기반시설의 연속성과 근로자 건강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우정 노동자의 안전 강화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IT인프라와 우편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배송, 드론 및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이 늘고 있지만, 국내 현실에서는 집배원 기반의 금융·우편 서비스가 국민생활 밀착형 모델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우편사업자들도 고온·폭우 환경대응 가이드라인, 혹서기 근무기준 등 현장 중심 대책을 앞다퉈 도입하는 추세다.

 

정부와 산업계는 재해 속 근로자의 건강 보호가 국가기반 서비스 품질 유지의 선결 조건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리스크가 일상이 된 시대, 현장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정책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조치가 실제 우편서비스의 신뢰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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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