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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판도 요동”…KBO 19일 경기 종료→순위·잔여 일정 촘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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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판도 요동”…KBO 19일 경기 종료→순위·잔여 일정 촘촘해진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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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 금빛 저녁을 가르며 경기장이 다시 흔들렸다. 투수 마운드와 타선 모두가 치열하게 맞붙은 19일, 각 팀의 전략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극대화된 순간들이 이어졌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대 2로 제압하며 선두를 지켰고, 두산 베어스 역시 한화 이글스를 6대 5로 꺾으며 반등의 실마리를 쥐었다.

 

이날 수원에선 KT wiz가 박빙 승부 끝에 SSG 랜더스를 5대 4로 눌렀다. 광주에선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2대 9로 꺾었고,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6대 2로 물리쳤다. 각 경기의 승자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팀들이었다. 변화된 전술과 끈질긴 득점 찬스, 남다른 집중력으로 가을을 준비하는 각 구단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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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정리된 팀 순위에서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어진다. LG 트윈스가 69승 2무 43패로 선두를 유지했고, 한화 이글스는 65승 3무 45패로 바짝 뒤를 쫓는다. 롯데 자이언츠는 58승 4무 54패로 3위를 지켰지만, KT wiz(56승 4무 55패), SSG 랜더스(55승 4무 53패), KIA 타이거즈(54승 4무 53패) 역시 중위권 다툼에서 한 치 양보도 없었다.

 

KBO는 이날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의 잔여 경기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엔 미편성 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총 98경기가 9월 3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 취소 시 발표된 예비일 우선 편성이 원칙이며, 일정상 더블헤더의 편성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더블헤더 1차전은 평일 오후 3시, 주말 및 공휴일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재편성은 한 팀이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도록 조정된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각 팀의 상황과 대진에 맞춰 융통성 있게 잔여 일정이 배분될 방침이다. 만일 포스트시즌과 무관하거나 진출팀과의 승부에 영향이 없는 경우,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이 이동일, 그리고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순연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여름 저녁 구장에 모인 팬들의 응원과 함성은 각 구단이 준비해온 한 시즌의 결실을 더욱 의미 있게 채운다. 그리고 이 치열한 승부와 변수가 남은 시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KBO 리그는 잔여 일정에 더블헤더와 예비일 편성 규정에 따라, 후반기 최대 격전지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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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lg트윈스#잔여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