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 인생 선물 품은 가족 사랑”...살림남 복귀 속 깊어진 눈빛→진짜 행복이 궁금해졌다
활짝 웃는 얼굴 뒤로 한 남자의 여운이 조용히 번졌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지누는 아내 임사라, 그리고 51세의 나이에 만난 아들 시오와 보낸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익숙한 음악 무대 대신 분주한 아침 식탁 옆, 가족을 보살피고 적막한 거실을 채우는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만의 온기가 담겼다.
방송에서는 13살 연하의 변호사 아내 임사라와 함께하는 현실감 넘치는 가족 삶의 진짜 민낯이 그려졌다. 빠듯한 일정에 시달리는 아내를 위해 부드럽게 집안일을 챙기고, 아들의 일상에 온 마음을 기울이는 지누의 모습은 생경하고도 따스했다. 지누는 “50세에 아내를 만나 인생의 큰 선물을 품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늦게 얻은 아들에 대한 벅찬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들 시오를 바라보는 지누는 “심장이 나와서 걷는 느낌”이라며 새로운 삶의 중심에 놓인 가족에 대한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임사라 변호사 역시 남편의 음악적 재능이 다시 세상과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치열한 워킹맘의 삶 가운데 가족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지누는 화려한 래퍼였던 과거를 뒤로하고,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다"고 고백했다. 부모로서의 시간, 일상의 가치에 집중하며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모습은 색다른 울림을 전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딛고 변호사가 된 자신의 인생 궤적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남편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평등한 부부관계를 향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방송 끝자락에는 지누가 다시 무대 대신 가족 품을 택한 사연, 아내 임사라의 설득과 두 사람 사이의 깊어진 신뢰가 돋보이게 그려졌다. 무대를 누비던 래퍼에서 ‘따뜻한 아빠, 자상한 남편’이라는 새로운 역할이 더해진 지누의 변화는 시청자에게 진심 어린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전과는 다른, 함께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소소하고 소중한 매일이 지누의 새로운 2막으로 펼쳐지고 있다. 가족이라는 둥지 안에서 더욱 깊어진 그의 시선이 앞으로 어떤 내일을 그려갈지 궁금증이 남는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저녁 다채로운 가족의 이야기를 안방에 전하며, 지누 가족의 진솔한 감동 또한 시청자 곁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