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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태국 섬의 시간 속으로”…코사무이부터 니모섬→경이와 휴식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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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태국 섬의 시간 속으로”…코사무이부터 니모섬→경이와 휴식의 설렘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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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자연이 그리는 경이로운 무대에서 거닐던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태국의 섬들이 품은 아름다움과 위안의 순간을 따라갔다. 밝은 파도와 순백의 백사장이 이어지는 코사무이부터 영화 속 장면처럼 펼쳐지는 니모섬까지, 이 여행의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낭만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작은 모래알 위에 남는 발자국과 맑은 바다를 유영하는 열대어, 예기치 못한 만남들은 매 순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태국 코사무이의 투명한 해변은 오랜 세월 여행객과 섬사람의 삶이 이어진 공간이다. ‘깨끗한 섬’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푸른 타이만의 평온을 품고 있다. 코낭유안에서는 태국 왕실이 사랑한 섬의 고요를 마주하고, 세 개의 작은 섬이 하얀 모래사장으로 연결된 매혹적인 풍경을 품었다. 누구라도 이곳에서 바닷속 스쿠버 다이빙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행복을 누리게 된다.

“섬이 품은 비밀의 시간”…‘걸어서 세계속으로’ 태국 섬 여행기, 코사무이부터 니모섬→일상 탈출의 여운 / KBS
“섬이 품은 비밀의 시간”…‘걸어서 세계속으로’ 태국 섬 여행기, 코사무이부터 니모섬→일상 탈출의 여운 / KBS

앙텅해양국립공원에는 40여 개의 섬들이 이루는 석회암 절경이 시선을 압도했다. 좁은 바위틈 사이로 카약을 타고 들어간 이들은, 잊을 수 없는 호수의 정적에 젖은 채 저마다의 추억을 새겼다. 천진한 야생원숭이와 돼지가 노니는 풍경, 그리고 바다 위에서 만난 핑크 돌고래의 장면이 유쾌한 기쁨으로 남았다.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여행자의 섬, 코사멧은 젊음과 자유로운 기운이 감돈다. 오토바이로 한 바퀴 돌 수 있을 만큼 작지만, 거리 곳곳 개성 강한 가게들과 깊은 밤 이어지는 낚시, 달콤한 태국 간식이 여행의 맛을 더한다. 밤바다에서 맛보는 신선한 한치회까지, 이국의 시간이 조용히 흐른다.

 

코삭섬과 코란섬에서의 모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바닷속을 걷는 씨워킹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펼쳐지는 이곳에서, 다이버와 함께 알록달록한 물고기들과 직접 호흡하는 체험이 펼쳐졌다. 특히,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처럼 흰둥가리 니모와 바다거북을 만나는 코사메산은 500명에게만 허락된 숲 아래 섬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태국 해군이 보호하는 청정 바다에서 마주한 잊지 못할 인연은 여행의 결정적 순간으로 남았다.

 

섬마다 각기 다른 리듬의 파도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소중함과 자연이 주는 깊은 쉼을 다시금 일깨웠다. 태국의 다채로운 섬 풍경을 담은 이 여행기는 8월 23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KBS1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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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세계속으로#태국섬#코사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