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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번동 930억 대형공사 수주”…코오롱, 자회사 코오롱글로벌 매출 신장 기대
경제

“강북구 번동 930억 대형공사 수주”…코오롱, 자회사 코오롱글로벌 매출 신장 기대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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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 수주가 최근 다시 늘며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4일 코오롱은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이 강북구 번동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932억9,799만원이며, 이는 회사의 최근 매출액(2조9,119억6,074만7,188원) 대비 3.2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한국거래소가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 강북구 번동 427-35번지 일원에 아파트 298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최초 계약은 2021년 3월 29일 이뤄졌으며, 이번 공시는 변경계약 체결에 따라 기준금액을 초과해 이뤄진 것으로 설명된다.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5개월이며, 계약금과 선급금 조건 없이 분양불로 대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부가세 포함 전 금액이다.

[공시속보] 코오롱, 자회사 코오롱글로벌 대형 공사수주→매출 신장 기대
[공시속보] 코오롱, 자회사 코오롱글로벌 대형 공사수주→매출 신장 기대

이번 수주로 인해 투자자들은 코오롱글로벌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건설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중대형 정비사업 수주가 실현되며 기업 신인도와 사업안정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서는 해당 수주가 단기간 내 실적 반영보다 사업장 분양률, 자금 유동성, 추가 수주 연계 등에 따라 중장기적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꾸준한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최근 건설사들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도 맞물린 모습이다.

 

정부는 정비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 중이다. 코오롱글로벌 등 주요 건설사는 올해 들어 서울지역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며 공급 확대 기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계약의 3.2% 규모는 최근 1년간 코오롱글로벌의 연간 수주 흐름과 비교해도 의미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분양시장 악화 시에는 사업성 둔화 우려도 제기되지만, 당장 대형 건설사의 실적 기반은 지켜질 전망이다.

 

향후 실제 공정률과 분양률에 따라 추가 수주·실적 흐름에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별 사업 다각화와 건설업 실적 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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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코오롱글로벌#번동5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