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문, 일본 도쿄 접근”…기상청 “진로 예의주시 필요”
3호 태풍 ‘문(Mun)’이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 주변 기후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4시 30분 발표를 통해 현재 7호 열대저압부가 2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570km 해상에 위치했으며, 3일 오전에는 3호 태풍으로 발달해 도쿄 남남동쪽 1150km 부근을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4~7일까지 태풍이 일본 도쿄 남동쪽 및 동남동쪽 해상으로 점차 북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7호 열대저압부가 3호 태풍 ‘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로와 세력에 따라 한반도에 간접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는 5.0 이상의 규모 지진이 18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1월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있었고, 6월에도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3, 6.1 등 강진이 연달아 감지됐다.
이처럼 태풍 ‘문’의 경로와 잦은 지진은 한반도와 주변국 자연재해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전문가들은 “최근 동아시아 해역 기상·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기상 변화 및 관련 시설물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기상청 등 관계 당국은 태풍의 정확한 진로와 세력이 확정되는 대로 후속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태풍의 추가 변화와 한반도 영향 여부는 수시로 확인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