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악녀” 강민아, 절벽 끝 심장 쥐는 베드신→죽음 그 너머를 꿈꾸다
환한 얼굴로 시작된 ‘막장 악녀’에서 강민아는 어느새 절체절명의 운명을 마주한 악녀가 됐다. 현실의 소박한 일상을 뒤로하고, 웹툰 속으로 들어온 등장인물 윤미소가 강민아의 존재감과 함께 스크린 위를 파고든다. 극의 초반, 흐트러진 숨결 속에서 베드신으로 향한 그 순간, 예기치 못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긴장감을 안겼다.
‘막장 악녀’는 네이버웹툰 인기작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숏드라마다. 보조 작가 윤미소가 예측 불가의 운명에 맞서기 위해 막장 드라마 악녀로 변신하며,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비극적 결말을 거스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강민아는 뺨 때리기, 물 뿌리기, 길에서 무릎 꿇기 등 드라마 공식의 클리셰를 온몸으로 체화해, 과장된 설정을 현실감 넘치게 재해석했다.

이 가운데 송병근이 맡은 비서 차승도는 윤미소 곁을 묵묵히 지키며, 한 침대의 파격 장면과 예측 불가한 로맨스로 극에 숨을 불어넣는다. 정예나는 서사의 또 다른 축인 여주인공 한새벽으로 등장해 윤미소와의 대치마다 극의 공식이 반복되는 긴장감을 조성한다. 문병설이 맡은 송윤재와 더불어 오현경, 박상면의 부모 라인업까지, 감정과 판타지가 엇갈리며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티저 영상은 베드신 직후 거세게 휘몰아치는 절규, 그리고 “이런 엔딩은 정말 싫어”라는 윤미소의 외침을 비추며 죽음의 운명 앞에 선 캐릭터의 존재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패러디의 유쾌함 옆에 선명한 공포와 슬픔이 깃든 장면들이 이어지며, 로맨스와 생존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감정의 파도를 만든다. 반면,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이 점차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원작 웹툰 팬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빠른 전개와 몰입도 높은 연출로 ‘막장 악녀’는 숏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고한다. 첫 공개는 9월 30일로 확정됐으며, 드라마는 네이버TV와 치지직에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치지직에서는 ‘수지수지’, ‘자판귀’, ‘스퍼맨’ 등 7편의 숏드라마가 잇달아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의 매력을 이어갈 전망이다.